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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푼 보조배터리는 소금물에 담가 두면 된다는 말이 많이 퍼져 있습니다. 그런데 소방 기관과 정부 기관의 안내를 나란히 놓으면, 물을 쓰라는 곳과 쓰지 말라는 곳이 함께 나옵니다. 둘 다 맞는 말인데 가리키는 상황이 다릅니다. 배터리가 부풀었을 때는 소금물을 찾기 전에 충전부터 끊고, 연기나 냄새가 나면 물러나 119에 알리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 글의 설정 화면은 운영자 휴대폰 기준이며, 메뉴 이름은 기종·소프트웨어 버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부푼 배터리를 발견했을 때 순서
1. 충전 중이면 충전기를 뽑고, 더 이상 충전하거나 쓰지 않는다
2. 침대·소파·커튼 근처에서 치워 불에 타지 않는 바닥이나 그릇 위에 둔다
3. 연기·냄새·뜨거움이 느껴지면 손대지 말고 물러나 119
4. 진정된 뒤 휴대폰 본체는 직접 열지 말고 제조사 서비스센터에 문의하고, 보조배터리는 폐건전지·2차전지 수거함으로 (지역 안내 확인)
물을 쓰라는 안내와 쓰지 말라는 안내는 가리키는 순간이 다릅니다
2026년 10월 연합뉴스 팩트체크 기사(파이낸셜뉴스 게재)는 "보조배터리가 부풀면 소금물에 넣어라"는 말을 기관별로 확인했습니다. 내용을 나란히 놓으면 이렇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
시험기관은 3% 이하 소금물에 3일 이상 담가 안정화한다. 일반인이 농도를 정확히 맞추기는 어렵다.
국립소방연구원
물에 넣어 두고 몇 시간 지켜본다. 이미 연기가 나면 무리하게 끄지 말고 물러나 소화기나 물을 준비한다.
서울시
많이 부푼 배터리는 랩으로 싸거나 반찬통에 넣고 물을 부어 수거함에 넣는다. 위험하면 서울도시금속회수센터(SR센터)에 문의한다.
소방청 (2024년 7월)
배터리 화재에는 물을 쓰지 말고, 배터리를 불에 타지 않는 안전한 곳으로 옮긴 뒤 119에 신고한다.
앞의 세 안내는 부풀었지만 아직 불이 나지 않은 배터리를 진정시키고 버리는 단계 이야기이고, 소방청 안내는 이미 불이 난 배터리 이야기로 읽힙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도 같은 기사에서 화재가 나면 직접 끄려 하기보다 119에 신고하고 대피하라고 했습니다. 정리하면, 부풀기만 한 배터리는 서두를 것 없이 충전을 끊고 안전한 곳에 두면 되고,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면 물을 들고 다가가기보다 물러나는 것이 먼저입니다.
소금물 농도와 시간을 집에서 맞추기는 어렵다는 국가기술표준원의 지적도 기억해 둘 만합니다. 배출 방법은 사는 지역마다 다르니, 서울이 아니라면 시·군·구의 폐건전지 배출 안내를 확인합니다.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절반은 과충전, 60%는 집에서 났습니다
소방청이 2024년 7월 발표한 2019~2023년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612건을 보면, 원인은 과충전이 312건(51%)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장소는 아파트·단독주택 같은 주택이 364건(60%)이었습니다. 휴대전화 화재는 2019년 0건에서 2023년 12건으로 늘었고, 침대 위에서 충전하던 휴대폰, 물에 젖어 분해해 말리던 휴대폰, 바닥에 던진 휴대폰 사례가 함께 소개됐습니다.
그 뒤로도 숫자는 늘었습니다. 소방청 집계로 보조배터리를 포함한 전체 배터리 화재는 2023년 359건, 2024년 543건, 2025년 706건이었고, 서울의 보조배터리 화재는 같은 기간 15건, 37건, 55건이었습니다(2026년 10월 보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들어온 보조배터리 위해 사례도 2021년 22건에서 2024년 136건으로 늘었습니다.
소방청 수칙 가운데 집에서 바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충전이 끝나면 플러그를 뽑는다. 베개 밑이나 침대·소파 위에서 충전하지 않는다. 현관이나 대피로에서 충전하지 않는다. 2026년 기사에 인용된 소방청 안내는 충전을 4시간 이내로 하고, 잠들거나 외출할 때는 코드를 뽑으라고도 했습니다. 냄새·소리·변색이 있는 배터리는 쓰지 말고, 버릴 때는 일반 쓰레기나 재활용품이 아니라 전용 수거함에 넣습니다.
갤럭시 배터리 보호와 아이폰 충전 한도, 켜는 곳과 할 수 있는 일
휴대폰에는 100%까지 가득 채운 상태로 오래 두지 않도록 충전을 멈추는 설정이 있습니다.
갤럭시
설정 → 배터리 → 배터리 보호
삼성전자서비스 안내 경로이며 운영자 화면으로 대조했습니다. One UI 6.1 이후에는 '기본', '최적화', '최대' 같은 선택지가 있고 '최대'는 80%에서 충전을 멈춘다는 사용자 커뮤니티 설명이 있으나, 선택지 이름은 운영자 화면 기준으로 적습니다.
아이폰
iPhone 15 이후: 설정 → 배터리 → 충전에서 충전 한도 80~100%(5% 단위)
iPhone 14 이전: 설정 → 배터리 → 배터리 성능 상태 및 충전(영문 Battery Health & Charging)에서 최적화된 배터리 충전
Apple 지원 문서(2025년 12월) 기준이며 운영자 화면으로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이 설정이 하는 일과 하지 않는 일은 구분해야 합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배터리를 오랫동안 100%로 충전하면 수명이 줄 수 있다고 설명하고, Apple도 충전 한도와 최적화 충전을 배터리 노화를 줄이는 기능으로 소개합니다. 두 회사 모두 이 기능을 화재 예방 기능이라고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 이 설정을 켰다고 침대 위 충전이나 밤새 꽂아 두는 습관이 괜찮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소방청 수칙은 그대로 지키고, 이 설정은 배터리를 덜 지치게 하는 보조 수단으로 보면 됩니다.
되돌리기는 같은 메뉴에서 선택지를 바꾸거나 스위치를 끄면 됩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100% 충전이 안 된다"는 문의에 대해 배터리 보호 설정 상태부터 확인하라고 안내합니다.
부모님 휴대폰을 대신 설정할 때는 본인 인증 없이 휴대폰 안에서 바꿀 수 있는 설정입니다. 다만 충전이 80%에서 멈추면 고장으로 여기실 수 있으니, 설정을 바꿨다는 사실과 이유를 함께 말씀드리는 편이 좋습니다. 부모님 집의 충전 위치가 침대 머리맡이라면 그 자리를 옮겨 드리는 것이 설정보다 먼저입니다.
기사 제목의 '4배'와 본문의 '3.7배' 사이
2024년 7월 소방청 발표를 전한 한 기사의 제목은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 "4배" 늘었다고 했지만, 본문 숫자는 2019년 49건에서 2023년 179건, 약 3.7배였습니다. 반올림하면 4배에 가깝지만, 이 글에서는 본문 숫자를 그대로 적고 배수 표현은 쓰지 않았습니다. 같은 이유로, 2026년 기사에 소개된 "3% 소금물에 3일"도 시험기관의 처리 방식이라는 설명과 함께 적었고 가정용 처방처럼 옮기지 않았습니다.
갤럭시 배터리 보호의 선택지 이름도 한 번 걸렀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 안내(2022년)에는 '최적화 혹은 최대'라는 이름이 나오고, 그 뒤 버전을 설명한 사용자 글에는 '기본·최적화·최대'가 나옵니다. 공식 안내가 버전마다 갱신되지 않아, 본문에는 운영자 화면에 실제로 보이는 이름을 기준으로 적었습니다.
참고 자료 (최종 확인일 2026.10.27)
파이낸셜뉴스(연합뉴스), 「[팩트체크] 보조배터리 부풀어 오르면 소금물에 넣어라?…화재 대응법은」(2026.10.1) — 국가기술표준원·국립소방연구원·서울시·서울시 소방재난본부·소방청·한국소비자원 안내 인용
서울신문, 「침대서 스마트폰 충전하다 펑!…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절반이 '과충전'」(2024.7.21) — 소방청 2019~2023 분석 인용
삼성전자서비스,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배터리 충전 시 100% 충전이 안됩니다」(2022.11.11)
Apple 지원, 「About Charge Limit and Optimized Battery Charging on iPhone」(2025.12.8)
Samsung Members 커뮤니티, One UI 6.1 배터리 보호 설명 글(2024.4.15, 사용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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