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부터 5인승 이상 모든 차에 소화기가 의무"라는 말은 절반만 맞습니다. 차량용 소화기 의무는 그날 이후 새로 등록한 차부터 적용되고, 이미 도로를 달리던 차에는 소급되지 않습니다. 소방청이 처음 발표할 때부터 밝힌 조건인데, 이 조건이 빠진 채 전해지는 글이 많습니다."안 두면 과태료"라는 말도 5인승 승용차에는 지금 맞지 않습니다. 2026년 9월 국토교통부가 국회에 낸 자료를 보면, 자동차검사에서 소화기가 없는 차는 '부적합'이 아니라 '권고'로 처리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내 차가 대상인지부터 정확히 가리고, 둘 거라면 맞는 제품을 맞는 자리에 두는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내 차가 대상인지, 이 순서로 가립니다먼저 — 승차정원을 봅니다. 7인승 이상은 예..
주차 중 녹화를 켜 둔 블랙박스는 밤새 차 배터리의 전기를 씁니다. 그러다 배터리 전압이 미리 정해 둔 값까지 내려가면 스스로 꺼집니다. 이 기능이 블랙박스 저전압 차단이고, 꺼지는 전압을 몇 V로 두느냐에 따라 다음 날 아침 시동이 걸리느냐가 갈립니다.이 값을 두고 안내가 엇갈립니다. 검색 상위 블로그 글은 대부분 12.0~12.2V를 무난한 값으로 소개합니다. 배터리 제조사인 한국앤컴퍼니는 공식 홈페이지 안내에서 12.4V 이상으로 설정하라고 권합니다. 2022년과 2023년 두 차례 같은 값을 안내했습니다. 차 주변에서 볼 곳 세 군데, 이렇게 판정합니다운전석에서 — 블랙박스 메뉴저전압 차단값이 12.4V 아래면 제조사 권장보다 낮게 설정된 상태입니다.보닛을 열고 — 배터리 윗면AGM 표기가 있으면..
운전면허 적성검사·갱신 기간이 2026년 1월 1일부터 '해당 연도 1월 1일~12월 31일'에서 '본인 생일 전후 6개월'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이 변경 소식만 보고 계산하면 틀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은 시행일 이전에 갱신기간을 받은 사람은 기존 기간(1월 1일~12월 31일)으로도 갱신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생일이 3월이라 "생일 뒤 6개월이 벌써 지났다"라고 걱정하는 사람도, 면허증에 2026년이 적혀 있다면 아직 12월 31일까지 기간이 남아 있습니다. 내 갱신 마감일, 이렇게 봅니다① 면허증에 적힌 적성검사·갱신 기간의 연도를 봅니다.② 그 연도의 1월 1일~12월 31일이 기존 기간입니다.③ 그 연도 생일 6개월 전 다음 날~생일 6개월 뒤가 새 기간입니다.④ 2026년 이전에..
자동차 안전기준을 정한 국토교통부 규칙은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가 공기압이 20% 줄어든 뒤 누적 주행 10분 안에 경고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법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경고장치는 공기압이 20% 가까이 빠질 때까지 조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계기판에 경고등이 꺼져 있다는 것이 "공기압이 정상"이라는 뜻은 아닙니다.아침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면 이 순서로 확인합니다① 운전석 문을 열고 문틀(B필라)에 붙은 라벨에서 내 차의 적정 공기압을 확인합니다. 타이어 옆면 숫자가 아닙니다.② 3시간 이상 세워 둔 차, 또는 출발 뒤 1.6km 안쪽에서 잽니다.③ 라벨 값보다 낮으면 라벨 값까지 채웁니다. 경고등이 꺼져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④ 경고등이 깜빡인 뒤 계속 켜져 있다면 공기압이 아니라 ..
고속도로에서 차가 멈췄는데 "삼각대를 차 뒤 100m에 세워야 한다"는 말이 먼저 떠오른다면, 그 기준은 2017년에 법에서 빠졌습니다. 지금 법이 요구하는 것은 거리가 아니라 뒤에서 오는 운전자가 볼 수 있는 위치입니다. 그리고 한국도로공사 집계로는 2차사고 사망자 중 64%가 차 밖에서 숨졌습니다. 먼저 몸을 차선 밖으로 빼는 것이 순서입니다.지금 고속도로에 멈춰 있다면, 이 순서대로① 비상등을 켭니다.② 가능하면 트렁크를 열어 뒤차에 정지 차량임을 알립니다.③ 동승자까지 모두 가드레일 밖으로 나갑니다. 차 안이나 차 옆에 머물지 않습니다.④ 안전한 곳에서 전화합니다. 다친 사람이 있거나 사고면 119·112, 차를 옮겨야 하면 한국도로공사 콜센터 1588-2504(24시간).한국도로공사는 이 순서를..
추석에 고향까지 번갈아 운전할 생각이라면, 출발 전에 확인할 것은 운전 실력이 아니라 그 차 보험의 운전자 범위입니다. 범위를 벗어난 사람이 운전하다 사고가 나면 자동차보험은 대인배상Ⅰ(책임보험) 하나만 남기고 전부 보상하지 않습니다. 상대 차 수리비도, 내 차 수리비도 본인 돈으로 물어야 한다는 뜻입니다.가장 많이 걸리는 지점은 하나입니다. 자동차보험에서 말하는 '가족'에 형제자매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형이나 동생과 교대로 몰 계획이라면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이 필요하고, 이 특약은 가입일 24시부터 효력이 생깁니다.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4일부터 26일까지라, 24일에 출발한다면 늦어도 23일 안에 가입을 끝내야 합니다.범위를 벗어나면 정확히 무엇이 안 되나운전자 범위를 한정하는 특약은 보험료를 ..
주말이나 장보기 때만 차를 쓰면 타이어 홈이 좀처럼 닳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직 멀쩡하다"며 교체를 미루기 쉽습니다. 하지만 타이어 고무는 달리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성능이 떨어집니다. 한국타이어도 타이어는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시간이 지나며 열화 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타이어 교체 시기는 세 가지를 순서대로 보면 5분 안에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옆면 상태, 홈의 깊이, 그리고 타이어 나이입니다. 나이는 타이어 옆면 DOT 뒤의 숫자 4자리로 계산합니다. 이 글은 100원 동전 하나로 따라 하는 점검 순서와, 숫자를 넣으면 제조 후 경과 기간과 교체 신호를 알려주는 판정기를 담았습니다. 시작 전에: 5년·6년·10년, 누구의 기준인가타이어 수명을 찾아보면 5년, 6년, 7년, 10년이 뒤섞여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