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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안전기준을 정한 국토교통부 규칙은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가 공기압이 20% 줄어든 뒤 누적 주행 10분 안에 경고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법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경고장치는 공기압이 20% 가까이 빠질 때까지 조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계기판에 경고등이 꺼져 있다는 것이 "공기압이 정상"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아침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면 이 순서로 확인합니다
① 운전석 문을 열고 문틀(B필라)에 붙은 라벨에서 내 차의 적정 공기압을 확인합니다. 타이어 옆면 숫자가 아닙니다.
② 3시간 이상 세워 둔 차, 또는 출발 뒤 1.6km 안쪽에서 잽니다.
③ 라벨 값보다 낮으면 라벨 값까지 채웁니다. 경고등이 꺼져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④ 경고등이 깜빡인 뒤 계속 켜져 있다면 공기압이 아니라 장치 고장 신호일 수 있으니 정비소에서 점검합니다.
경고등이 켜지는 기준, 글마다 다른 이유
"공기압 경고등은 언제 켜지나"를 찾아보면 숫자가 제각각입니다. 어떤 기사는 기준보다 25% 떨어졌을 때라고 하고, 어떤 글은 지정 공기압의 60% 수준까지 떨어졌을 때라고 하며, 아예 숫자를 말하지 않는 글도 많습니다.
국내 기준은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별표 6에 있습니다. 원문을 직접 열어 보면 기준은 세 가지입니다.

타이어 1개가 빠질 때
운행공기압에서 20% 줄어든 값, 또는 150 kPa 가운데 큰 값에 닿은 뒤 누적 주행 10분 안에 경고
타이어 4개가 함께 빠질 때
20% 줄어든 값에 닿은 뒤 누적 주행 60분 안에 경고
장치가 고장 났을 때
고장 뒤 누적 주행 10분 안에 경고. 고장 표시는 시동 때 깜빡인 뒤 계속 켜지는 방식
25%라는 숫자는 미국 기준에서 자주 인용되는 값으로 보입니다(추정). 국내 규칙 원문에는 20%로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숫자는 "이 정도가 되면 반드시 알려야 한다"는 최소 의무입니다. 제조사가 더 일찍 알리도록 설계했을 수는 있지만, 내 차가 몇 %에서 알리는지는 설명서에 숫자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대자동차 취급설명서도 "공기압이 현저하게 낮은 타이어를 감지하면" 경고등이 켜진다고만 적고 있습니다.
눈여겨볼 것은 두 번째 줄입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네 바퀴가 한꺼번에 조금씩 빠집니다. 이 경우 기준상 경고 시간이 한 바퀴일 때(10분) 보다 긴 60분입니다. 가을에 공기압이 가장 흔하게 빠지는 방식이 경고가 가장 늦게 오는 방식인 셈입니다.
기온 10도에 1~2 psi, 가을 한 달이면 경고선에 얼마나 가까워지나
콘티넨탈타이어는 공기압이 기온 10°C마다 1~2 psi(0.07~0.14 bar)씩 떨어진다고 안내합니다. 현대자동차 취급설명서도 기온이 낮아지면 온도에 비례해 공기압이 줄어 경고등이 켜질 수 있으며, 이것이 장치 이상은 아니라고 적고 있습니다.
예시 조건: 라벨 적정 공기압이 36 psi인 차를 낮 기온 25°C일 때 36 psi로 맞췄다고 해 보겠습니다. 아침 기온이 5°C로 내려가면 20°C 차이이므로 2~4 psi가 빠져 32~34 psi가 됩니다. 국내 기준의 경고선은 36 psi의 80%인 28.8 psi입니다. 적정값보다 6~11% 낮은 상태인데도 경고등은 켜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시간이 지나며 자연히 새는 공기가 더해지면 차이는 더 커집니다.
그래서 기온이 내려가는 계절에는 경고등을 기다리지 말고 직접 재는 것이 맞습니다. 브리지스톤은 한 달에 한 번, 콘티넨탈은 2주마다 점검을 권합니다. 적어도 기온이 크게 바뀐 뒤 첫 주에는 한 번 재 두는 것이 좋습니다.

내 차 기준으로 계산해 보기
운전석 문틀 라벨의 숫자와, 마지막으로 공기압을 맞춘 날의 기온, 오늘 아침 기온만 넣으면 됩니다. 결과는 콘티넨탈의 "10°C당 1~2 psi"와 국내 규칙의 "20% 또는 150 kPa" 기준으로 계산한 추정치이며, 실제 공기압은 게이지로 재야 정확합니다.
공기압 경고선·기온 영향 계산
문틀 라벨 적정 공기압 (psi)
마지막으로 공기압을 맞춘 날 기온 (°C)
오늘 아침 기온 (°C)
채울 때 기준은 옆면 숫자가 아니라 문틀 라벨입니다
타이어 옆면에도 psi 숫자가 찍혀 있어서 이것을 기준으로 맞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옆면 숫자는 그 타이어가 견딜 수 있는 최대 공기압입니다. 내 차에 맞는 값은 차의 무게와 타이어 크기에 맞춰 차 제조사가 정한 것으로, 운전석 문을 열면 보이는 문틀 라벨(일부 차는 주유구 덮개 안쪽)과 취급설명서에 있습니다. 브리지스톤과 콘티넨탈, 현대자동차 취급설명서가 모두 같은 위치를 안내합니다.
재는 시점도 세 곳의 안내가 같습니다. 달린 직후에는 타이어가 데워져 공기압이 높게 나오므로, 3시간 이상 세워 둔 뒤나 출발 뒤 1.6km 이내에 잽니다. 데워진 상태에서 라벨 값에 맞추면 식은 뒤에는 적정값보다 낮아집니다.
인터넷에서 "겨울에는 2~3 psi 더 넣으라"는 조언도 보이지만, 이번에 확인한 제조사 안내는 모두 "식은 상태에서 라벨 값에 맞추라"는 것이었습니다. 라벨 값보다 더 넣을지는 차 제조사 설명서에 따로 적혀 있을 때만 따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경고등이 켜졌을 때: 모양부터 봅니다
계속 켜져 있다면 공기압이 낮다는 신호입니다. 현대자동차 취급설명서는 속도를 낮추고 급한 핸들 조작을 피한 뒤 타이어 상태를 점검하고 공기압을 맞추라고 안내합니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진 아침이라면 기온 때문에 켜졌을 수 있지만, 그렇더라도 공기압이 낮은 것은 사실이므로 채워야 합니다.
깜빡이다가 계속 켜진다면 장치 고장을 알리는 방식입니다. 국내 규칙도 고장 표시를 이렇게 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공기를 넣어도 꺼지지 않으므로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현대자동차 설명서는 체인을 감았거나 주변 전자기기의 전파 간섭이 있을 때도 이렇게 될 수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타이어는 공기압 말고 나이도 봐야 합니다. 옆면 DOT 숫자로 제조 시기를 계산하는 방법은 타이어 제조일자 확인법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참고 자료
국토교통부,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별표 6] 타이어공기압경고장치에 대한 기준(제88조의 3 관련, 신설 2011.3.16), 국가법령정보센터
현대자동차, 취급설명서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TPMS)」(2025년형 NE1)
콘티넨탈타이어 코리아, 「겨울철의 타이어 공기압」
브리지스톤코리아, 「How to Check Tyre Pres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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